게시판

안녕하세요.
오늘 호놀룰루 공항도착 후 시내로 가는 셔틀 예약자입니다.
비행기는 금일 오전 0930도착으로 예정 되었고, 픽업서비스는 약 1시간 뒤 1030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저는 공항 도착하자마자 초반에 내려 타고 이미그레이션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휠체어 승객, 노약자,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 위주로 우선 탑승하였고 이미그레션으로 이동하는데 약 25분 소요되었습니다.

이후 일본 단체승객과 섞여 입국장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었고, 미국비자가 있는 저와 어머니는 kiosk를 이용하려했으나 그쪽 역시 1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붐벼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는 것만 1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시간 늦는 걸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본사를 통해 시간이 많이 소요될 예정이니 저희 빼고 일행이 다 도착하면 먼저 가시라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제 예측으로는 15분 정도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최초 말씀드렸고 이후 더 딜레이 되고 있음을 본사를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 데에 대해 기사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사님은 15분 걸린다면서 이제 오면 어떡하냐며 바우처를 들고 있는 저희에게 빨리 타기나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호텔 도착해서 가방을 내리는데 가벼운 작은 캐리어는 땅에 거의 던지다시피하고, 큰 캐리어는 들고 땅에내리지 않고 들면서 저희가 잡을 때까지 공중에서 들고 있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그걸 보고 부랴부랴 혼자 캐리어를 받아 드신 모습을 보며 그 때부터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저희 어머니께서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팁과 바우처를 기사님께 드렸더니, 기사님께서 이런건 필요 없다며 팁만 낚아채듯이 가져가고 인사도 없이 가버리시더군요.

제가 하와이를 처음 온 것도 아니고 미국여행이 처음도 아닌데 이런 모욕적인 경우는 처음입니다.
제가 보기엔 하와이 입국장 딜레이가 비단 오늘만의 일은 아닌 듯 보입니다.
픽업시간을 최소 1시간 30분 ~ 2시간뒤로 바꾸셔야 할 듯 합니다.
또한 어머니와 제가 하와이 도착 첫 날부터 느낀 모욕감에 대한 기사님의 사과를 요청드립니다.

저에게 공항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본사 직원분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